가족

가족

연도2016
재료레진

작품 설명

경계가 허물어진 완벽한 일체감과 끈끈한 정(情) 가족 구성원들이 각자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몸이 빈틈없이 맞닿아 융합된 하나의 거대한 덩어리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는 마치 세포가 모여 하나의 생명체를 이루듯, 슬픔도 기쁨도 함께 나누며 떼려야 뗄 수 없는 운명 공동체로서의 가족이 가진 절대적인 연대감을 시각적으로 강렬하게 전달합니다. 절대 무너지지 않을 굳건하고 안정적인 울타리 아버지가 든든한 기둥처럼 서서 큰아이를 목마 태우고, 그 아래에서 어머니가 갓난아이를 품고 대지를 의지해 앉아 있는 피라미드(삼각) 형태의 수직 구도는 흔들림 없는 견고함을 줍니다. 이 유기적인 구조는 비바람이나 세상의 풍파가 몰아쳐도 서로가 서로를 지탱하며 결코 무너지지 않는 가족이라는 든든한 방패를 상징하는 듯합니다. 무거운 질감을 녹여내는 따뜻한 생명력과 온기 어둡고 묵직해 보이는 금속성의 재질과 거칠고 투박한 표면에도 불구하고, 이 덩어리는 전혀 차갑거나 무겁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네 식구 모두의 얼굴에 피어난 꾸밈없고 해맑은 '웃음꽃' 때문입니다. 서로의 온기가 덩어리 전체로 혈관처럼 퍼져나가, 차가운 쇳덩어리를 세상에서 가장 부드럽고 따뜻한 사랑의 결정체로 탈바꿈시키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이 유기적인 덩어리는, 서로가 서로에게 기대어 비로소 완전해지는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의 진정한 의미를 보여줍니다. 개개인이 모여 단순히 무리가 된 것이 아니라, 사랑이라는 끈으로 단단히 엉겨 붙어 어떤 시련 앞에서도 함께 웃을 수 있는 '가족'이라는 기적적인 덩어리의 힘과 행복을 벅차게 느끼게 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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